꽃밭 이야기
미니메추리 자연부화하다!
미리샘
2020. 8. 20. 16:05
우리집에 온지 1년 조금 못되었는데
많이 죽고 딱 두 마리가 남았다.
각각 암수였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오늘 부화하는거보니 암수가 맞다. 한마리가 마구 따라다니며 뭐라고 소리내는거보고 혹시 따라다니는게 숫컷인가 했는데 역시 숫컷이었다.
알을 낳아서 모아도 알품을 생각이 없더니 이달 초순 알바구니에 퍼질러 앉아있는걸보고 혹시? 했는데 보름쯤 지나니 병아리가 한마리 툭 튀어나왔다. 미니메추리의 병아리가 얼마나 귀여운지 안본사람들은 모를걸. 엄지손가락보다 작은 사이즈의 연약한 병아리...작은 새장틈새로 아기병아리가 빠져서 부득불 병아리를 여러번 집게되었다. 작고 연약하고 가벼워서 잘 집어지지도 않는다. 닭들은 알 품을때 보면 여러날만에 한번씩 잠깐 내려와서 밥먹고 용변보고 들어가던데 쟤들은.날마다 내려와서 밥먹고 물먹고 용변보고 목욕하고 한참동안 놀다가 들어가길래 병아리를 볼 수 있을것인지 의심했는데 날씨가 더워서인지 그래도 자연부화에 성공!
아직도 알바구니엔 알이 10개나 더 있는데 둘째는 아직 안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