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 이야기

베이비마가렛

미리샘 2021. 3. 2. 20:31

국화꽃 같다지만 NO! 국화보다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느낌.

온실 상추밭에 쑥갓이 하나 발아가 되어 씩씩하게 크더니 잎을 뜯어 냄새맡아보니 쑥갓냄새가 전혀 안나더라. 그런데 어느날 놀러온 그녀는 쑥갓냄새가 난다며 한조각떼어 맛까지보며 쑥갓이라더라.
그런데 곧바로 꽃봉오리가 맺히더니 꽃피니 누구인지 알아보겠더라. 베이비마가렛 이었던거지~한포기가 옆으로 팡팡하게 퍼져서 마구마구 꽃을 피워댄다.
베이비마가렛은 노지월동하며 겨울에도 꽃을 피워대서 내가 좋아하는 꽃이다. 키는 작은데 희고 순결해보이는 예쁜꽃송이는 몸체나 잎대비 큼직해서 매력있다. 개화기간도 길고 꽃은 깨끗하고 예쁘다. 파종하면 발아도 잘 되고 지나가다 걸려 떨어진 순을 꽂아도 잘 산다. 전혀 까다롭지 않은 착한꽃 베이비마가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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