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이야기 36

망고씨앗

몇년전 망고를 심어 잘키우다 겨울추위로 모두 죽였다. 엊그제 망고를 먹고 씨앗을보니 파종본능이 꿈틀거려 파종을 하였다. 전엔 그냥 씨앗을 까지도 않고 손바닥만큼한걸 그대로 묻었어도 발아되어 잘 컸는데 나중에야 껍질을 벗기고 파종해야한다는걸 알게되어 이번엔 제대로 해보기로함.씨앗주머니의 껍질을 가위로 가장자리를 자르고 벌려보면 납작하고 커다란 콩처럼 생긴 씨앗이 들어있다.망고가 크니 큼직한 씨앗. 신기하게 콩같이 생긴 커다란 저 망고의 씨앗을 심으면 여러개의 싹이 나온다는 사실. 키울것만 남겨두고 모두 뽑아버리고 키우면된다. 3개를 심어놓고 수분유지만 적당히 해주면 어느순간 빨그스름한 새싹이 나올것이다.

텃밭 이야기 2024.04.11

피코튬 꽃

피코튬은 살구, 자두, 복숭아간 삼원 교배를 통해 탄생한 최신 하이브리드 과수 품종으로, 살구, 자두, 복숭아 향이 섞인 놀라운 풍미와 뛰어난 달콤함을 지녔다고 해서 큰 기대를 가지고 키웠는데 작년엔 익기전에 모두 떨어지고 숨어 자란 못난이가 한 개만 익어서 맛을 보긴했는데 피코튬 열매의 맛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새콤달콤한맛만…향도 좋았던… 올해는 꽃이 더 많이 피었다. 더 많이 열리길 기대해본다.자두꽃보다 크고 풍성하며 살구꽃을 닮았는데 흰색에 가까운 피코튬의 꽃은 탐스럽고 예쁘다.

텃밭 이야기 2023.03.21

무말랭이 말리기

무농약 친환경으로 지어선지 해마다 울집 가을농사는 보잘것 없다. 올해도 가을내내 돋보기와 핀셋들고 벌레와 전쟁을 치열하게 했건만 배추농사는 겨우 김장조금하고, 남은건 속이 안차서 쌈용으로 15개를 남겨두었다. 무우는 알타리무,빨강무, 보통무 세가지를 심었는데 벌레들이 설쳐서 초반엔 아침에 소탕했는데 저녁때보면 그새에 알을까서 작은벌레들이 득실거려서 뽑아버리고 싶은걸 참았다. 찌질한 무우를 김장할때쓰고, 알타리김치도 담그고, 동치미도 쬐끔… 그리고 스티로폼박스에 왕겨넣고 한박스 저장해두었다. 찌질한 무우라도 없으면 아쉬울때가 분명할거라서. 그리고도 많이남은 찌질이 작은무틀은 무말랭이 무침을 맛있게 할 자신은 없지만 찌질이 무우를 없애기위해 무를 썰어말리는 중이다. 작은 무우들을 크게써는 능력보소^.^ 빨강..

텃밭 이야기 2022.12.12

친환경배추 기르기

해마다 배추를 쬐끔씩 심는데 결과는 매년 형편없다. 작년엔 댓개만 겨우 속이차고 나머진 걸레처럼 누더기배추가 되었다. 올해는 잘 키워서 김장을 해야겠다는 목표로 열심히 갓난애 돌보듯 돌보는중 9.9 모종 35개를 사다 심었다. 한곳에 심고싶으나 땅이 마땅찮아서 19개, 10개, 하니주려고 6개 따로 심었다. 좁은 텃밭에 배추를 나눠서 심어놓으니 좀 우습긴하다. 10.2 24일차. 벌레들, 섬서구메뚜기, 달팽이까지 아무리 잡아도 끝이 없다. 그래도 내가 이겨야지~19포기배추. 10.2. 10포기 배추밭 10.2 제일 크고 잘생긴 배추 10.2 24일차 하니배추 날마다 돋보기 들이대고 핀셋으로 벌레를 잡아줘도 벌레가 많아서 실망 10.4 하니배추 6개. 앞쪽의 못난이들을 우짜노? 10.4 구멍 뻥뻥. 벌레들..

텃밭 이야기 2022.10.29

고구마 수확 했지롱

고구마를 처음 심어볼즈음에 고구마수확시기를 정확하게 알고싶어서 검색하다 농업진흥청에선가 고구마수확적기를 찾았다. 고구마는 심고나서 120일후에 수확하면 된다는걸 알게 되었다. 사랑하는 나의 고구마를 심은지 120일이 지나고도 며칠이 지나서 드뎌 수확을 했다. 애고애고 이쁜 아가들^.^ 사랑스러운 나의 고구마들~ 차에 싣고 찍으니 색깔이 달라뵈네~ 못난이들 총집합 굼벵이만 베어먹지 않았으면 백점짜리 고구마인데… 이렇게 8박스~ 굼벵이가 득시글거려서 종이컵에 모아가며 캤는데 얼마나 많은지 종이컵이 묵지근해졌다. 주고싶은 사람들에게 보내고 나머진 모두 나의 고구마.

텃밭 이야기 2022.10.07

블루베리 화분

우리집에는 블루베리화분이 6개있다. 큰 부직포화분이 네 개이고, 플라스틱화분이 두 개인데 그중에는 일찍 익는 조생종이 두 개, 중생종이 두 개, 만생종이 두 개라서 6웗말부터 9월중순까지는 블루베리를 먹을수 있다. 꽃도 오래보고 수확도 오래할 수 있어서 좋다. 도둑질해가는 새들만 아니면 더할수 없이 좋은데… 4.14. 꽃들이 너무 많은거 아녀? 망속의 블루베리는 안전빵~ 보기는 싫지만 어쩔수 없어~ 사랑스러운 블루베리~ 화분의 블루베리가 익어가니 직박구리가 자꾸 훔쳐간다. 처음엔 하루에 몇개씩은 내몫이더니 어느날부터는 내 몫이 한알도 없어서 망을 씌웠더니 세상에나 망속에 익은 블루베리가 그득하다! 망속의 블루베리는 모두 내차지다. 나비콩파랑꽃과 잘 어울림^.^ 갈수록 알갱이가 작아짐…얘들은 쨈을 만들어야..

텃밭 이야기 2022.07.17

땅콩호박

작년부터 익은호박중에서는 땅콩호박을 제일 좋아하게 되었다. 땅콩호박은 넝쿨이 길지않고 주렁주렁 잘 열리며 빨리 익어서 수확이 빠르고 맛도 좋다. 또 크기가 아담해서 식구수 적은집엔 안성맞춤~죽을쒀도 맛있고 채썰어서 전을부쳐도 맛있고 쪄먹어도 맛있으니 좋아할수밖에. 갯수가 많고 크기가 작으니 남에게 주기도 쉽다. 그래서 올해는 많이 심었는데 봄,여름 가뭄이 심해서 작황이 시원찮다. 한포기에 여섯개정도쯤 열려야 수지가 맞을텐데…

텃밭 이야기 2021.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