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배추를 쬐끔씩 심는데 결과는 매년 형편없다. 작년엔 댓개만 겨우 속이차고 나머진 걸레처럼 누더기배추가 되었다.
올해는 잘 키워서 김장을 해야겠다는 목표로 열심히
갓난애 돌보듯 돌보는중
9.9 모종 35개를 사다 심었다. 한곳에 심고싶으나 땅이 마땅찮아서 19개, 10개, 하니주려고 6개 따로 심었다. 좁은 텃밭에 배추를 나눠서 심어놓으니 좀 우습긴하다.
10.2 24일차. 벌레들, 섬서구메뚜기, 달팽이까지 아무리 잡아도 끝이 없다. 그래도 내가 이겨야지~19포기배추.
10.2. 10포기 배추밭
10.2 제일 크고 잘생긴 배추
10.2 24일차 하니배추
날마다 돋보기 들이대고 핀셋으로 벌레를 잡아줘도 벌레가 많아서 실망
10.4 하니배추 6개. 앞쪽의 못난이들을 우짜노?
10.4 구멍 뻥뻥. 벌레들 미워
10.4 날마다 잡아없애도 벌레는 계속. 19포기밭
10.15 19포기 배추밭. 날마다 물줘도 워낙 가물어서 배추밭 흙은 마르고. 고구마를 캐고나니 뒤가 훤하다. 겨울되면 푸른 시금치밭이되라고 시금치 파종!
10.15 36일차 하니배추 앞쪽의 두개는 너무 못난이
10.15 다른집 배추는 속이 차던데 얘들로 김장을 할수 있을지 …
10.15 복합비료를 한줌 물에녹여서 먹이니 조금 나아진 느낌
10.22 43일차 EM을 희석해서 엽면시비했더니
10.22 잎의 색깔이 더 진해지고 배추잎은 더 부드러워졌다.
10.22 이쁜배추들^.^
10.24 45일차
10.24 하니배추. 너무 이뻐~
10.24 속이차려고 키가 커지고 잎이 오므러들기 시작함
10.29 50일차 과연 김장을 할 수 있을것인가…
10.29 10포기 배추밭. 속이차려고 애들도 노력중으로 보임. 날씨가 선선해지니 벌레들이 덜보임^.^
10.29 하니배추. 앞쪽의 못난이 두개가 선전하는중
10.29 19포기밭. 아래쪽 시든잎과 쳐진잎을 떼내니 통풍은 잘 되겠지만 포기가 더 작아진 느낌.
11.1 53일차
하루에 서너번씩 들여다봐서 닳아졌나? 왜 이렇게 천천히 클까?
11.1 10포기밭
11.1 19포기밭 빨리빨리 커라~
11.1 하니배추밭. 앞쪽 못난이들이 많이커서 이쁘다.
이상하게 하니배추밭의 가운데포기가 진딧물이 생긴다. 전에도 벌레잡으려고 들춰보니 진딧물이 생겨서 손으로 으깨어죽이고 물로 깨끗이 씻어내려서 소탕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보니 가운데 두포기에 진딧물이 생겨서 처치했다. 요새 벌레가 조금 덜해서 검문검색을 덜했더니 진딧물 생긴것도 몰랐나보다.
아랫동네 할매들 배추밭엔 벌레구멍이 하나도 없고 속이 꽉꽉차서 눌러보니 단단하던데 울집 배추들은 너무 느긋하다. 저래가지고 김장을 할 수 있을까나 다시한번 의심…
진딧물 피해. 속이 차오르는데 진딧물이 창궐하다니…
일단은 으깨죽이고 물로 깨끗이 씻어내렸는데 지금은 두포기에만 보인다. 검문검색을 강화해야겠다.
11.4 10포기밭.
11.4 하니배추도 속이 차는중~ 진딧물잡느라 오무린 포기를 들춰보니 부드러운 연둣빛 속잎이 맛있게 보였다.
진딧물은 간간이 한두마리씩 보인다. 날마다 들춰보고 소탕해야겠다.
11.4 56일차 속이 차기 시작한다. 김장할 수 있겠다~
11.9 61일차. 하니네 못난이들도 속이차려고함.
11.9 10포기배추밭.
11.9 19포기밭
11.21 아직도 싱싱하다.
11.21 눌러보면 절반은 속이차고 절반은 꽝
11.21 오랜만에 잎을 들춰보니 또 진딧물이 덕지덕지…
대강 으깨고 샤워시켜 떨구고 있는데 속이차고 있는데 속잎에 물을 너무 많이 뿌린건 아닌지 모르겠다.
11. 26 78일차 배추
11.26 78일차 몇개는 속이 좀 들었다
11.26 78일차
11.26 78일차
11.26 그런데 들춰보면 진딧물이 몇마리씩 있다.
그 작은넘들이 나를 이기려들다니 괘씸타.
2023. 1. 4 김장하고 남은 배추들
1.4 쌈싸먹기 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