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 이야기

보라겹 다투라

미리샘 2022. 11. 9. 21:35

전엔 뒤뜰에 많이 심어서 꽃을 많이 봤는데 올해는 봄가뭄에 발아도 되지 않아서 아예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9월어느날 닭장아래에 둔 찌질한 빈화분에 길죽한 떡잎이 나오길래 살펴보니 다투라 같아서 큰화분에 옮겨주었더니 빠르게 커서 드디어 꽃이 피었다.
찬바람이 부니까 얼른 꽃피워서 종자를 남기려는 사명을 다하기위해 식물들은 최선을 다하는듯하다.


색깔별로 많이 필때는 당연한거라고 여겨져서 별로 이쁘지도 않더니 귀해지니 참 오묘한 꽃이다. 노란색겹꽃은 조금다른 얼굴이었는데 꽃얼굴이 생각도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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