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 이야기

꽃무릇

미리샘 2023. 9. 29. 09:35

4년전쯤 우리집을 방문한 꽃님이 꽃무릇구근 5구를 가지고 왔다. 꽃무릇은 흔해서 봉화산 둘레길에 꽃무릇구근이 굴러다녀서 발로차고 다녀도 안 데리고 왔는데 일단 방문선물이니 반갑게 접수하고 2구는 산입구 공터에 심으며 어마어마하게 번져서 꽃무릇바다가 되기를 희망해봄. 3구는 석축에 띄엄띄엄 심어주고 잊고살았다.
봄이면 곱고 싱싱한 꽃무릇의 초록이파리의 얼굴보고 얼마후면 잎이 사라지고 아무것도 안보이다 가을되면 꽃들이 간간이 눈에 띄곤했는데 올해는 대박이다.

석축의 세 구가 번식하여 세 무더기가 되었다.

세력 좋은포기엔 꽃대가 20개가 넘는다.
다른집 것보다 우리집 꽃무릇이 제일 이뻐보인다.
반면 산입구의 꽃무릇은 두개중 하나는 죽고 한무더기만 꽃이 피었는데 세력이 약해서 꽃무릇밭을 희망하던 불량한 생각을 버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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