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해놓은일없이 1년이 휙 지나가버린 느낌이다. 올해도 열심히 몸을 움직이며 살았는데 나이먹어선지 여기저기 삐그덕거리는곳이 많아져서 힘들었다.
고관절 석회성 건염으로 병원엘 무수히 들락거렸는데 아직도 완쾌는 아니다. 기침으로 이비인후과를 한달동안 다녔는데 기침이 잡히자 병원행도 끝냈더니 다시 기침…
아픈몸이 나를 강제로 겸손하게 만드는것 같다.
목요일 코로나백신을 추가로 맞으러 갔는데 의사가 코로나몇번 걸렸어요? 물어봐서 웃겼다. 내가 비실거리긴해도 한번도 안걸렸다. 우리식구 모두 다 코로나와는 친하게 지낸적없음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제주에서 봄이님이 귤을 10kg이나 보내서 귤 몇알 들고 온실에서 2022년 마지막날 오후를 한가하게 보냈다.
옵튜사 라즈베리가 울집에와서 처음으로 피었는데 글라브라로즈가 씩씩하고 당당해진듯한 느낌의 꽃이다.
얘도 우리집에와서 첫꽃피운 옵튜사 엘리자베스
브러쉬가 한송이씩
버시칼라 화이트는 아직도 성업중
글라브라로즈의 작은화분이 효도하는중. 너무 이쁘다.
여기서도 글라브라 로즈는 이뻐
우리집사랑초중 제일 얼큰이 푸푸레아 라벤더
온실지붕에서 떨어진물방울에 과습이되어 푸푸레아 옐로우가 잎이 녹아져서 덩치가 점점 작아져도 꽃은 피운다.
냉해입었어도 글라브라로즈는 이이뻐~
디셀드롭도 아직까지 열심히 꽃보여준다.
코너의 보위에나의 큰잎. 쌈도 싸먹게 큼직하다.
큰잎을 떼어 우리집에서 제일작은 애와 비교해봄.
초소형구근 이내콸리스의 미세구근을 뿌려놓았는데
잎이 작아도 너무 작다.
푸실라 잎이 너무 가냘퍼서 불쌍해보이지만 꽃들은 계속.
3년째 그자리에서 피는 금어초.
키커서 누워서도 많은꽃을 피우더니 이번겨울엔 소박하다.
네가지 목마가렛을 키우고 있는데 흰꽃만 핀다.
한라봉은 온실을 밝히는 등불같다.
상큼한 네메시아도 열심히 피고지고
키르탄서스. 3색 섞어진걸 나눔받아 키우는데 분리를 할수가 없다. 꽃지고나면 구분이 불가능하므로…
레위시아도 꽃대올려 피기시작함.
온실의 사랑초화분대아래 바닥엔 병아리눈물이 쫘악~
병아리눈물은 여름엔 여름잠자고 서늘해야 더 잘 크는듯하고 노지월동도 하는 강한 쪼꼬미다.
병아리눈물 찍느라 화분대밑을 들여다보다 큰잎에 깜놀!
구석진곳에 괴물처럼 커버린 담배초~
창틀근처라 추위에 시달린 옵튜사 MTC×R1
글라브라 로즈와 글라브라 핑크앤 화이트도 여전함.
날씨가 맘에 덜드는지, 보살피는 내가 맘에 덜드는지 작년보다 온실에 꽃이 적은 느낌이나 1월을 기대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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