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봄날 산책

미리샘 2020. 4. 24. 18:13

 

 

 

 

 

 

 

 

 

 

 

 

 

 

 

 

 

 

 

동천 강변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했다.

오전의 봄햇살아래 맑고 시원한 바람과 공기를 마시며 산책로를 걷다가 자전거도로를 걷다가 문학관역까지 갔다. 사실 거기까진 그냥저냥 강변산책로 였다.

문학관앞에서 갈대밭으로 들어가는 무료 탐방로를 처음으로 발견한것이다. 순천에서 몇십년을 살았는데 오늘에야 입장료없이 갈대밭으로 들어가는 길을 알다니...

유료 탐방로는 사람들 북적이는 데크길인데 거긴 50~60년전의 시골길같은 자연스런 흙길, 봄냄새 진동하는 봄길이었다. 상큼한 봄바람속에 세 아줌마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간 것이다. 어릴적 시골길, 아름답고 정겨운 옛길을 걷는 기분이란!

길가에 감나무도 많고 곧 필것 같은 찔레나무 천지였다. 옛날 시골의 평탄한 산길 같은데 동천하류 갈대밭속이 맞긴 한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낭만적인 산책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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