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우리집 막내

미리샘 2021. 4. 16. 20:56

이름은 "진저"
흑생강이다.
어느새 나는 생강이의 시종이 된건가? 하루에 세번씩 대소변보도록 집밖외출을 시키고 하루 한번정도 멀리까지 산책도 시킨다. 낮이면 쭈욱 늘어져서 낮잠을 실컷 자다가 내가 지나가면 몸은 그대로두고 눈알만 굴려 나의동선을 따라 움직이며 꼬리를 살랑거린다. 참 팔자좋아 보일때도 있다.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왜 생겼겠는가? 인간들이 없는 산속으로 산책갈땐 쇠고랑줄을 풀어주는데 돌아올때 집가까이서 목 묶게 오라면 순순이 와서 묶여준다. 거부할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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