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밤에 자다가 "퍽!"하고 뭔가 묵직한게 넘어져 떨어지는듯한 큰소리에 잠이 깼다. 눈을 비비며 현관이나 거실,화장실을 둘러봐도 조용~
밖에서 뭐가 넘어진것인가싶어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서 둘러봐도 아무일없다는듯 조용~
내가 현관문을 열고 나오자 강아지가 자다가 일어나서 비몽사몽 나를 쳐다보며 기지개를 켰다.
강아지가 잘 정도이면 정말 아무일도 없는건데~ 참 이상하다 글믄 그소리가 도대체 뭔소리란 말인가? 하며 들어와 다시 잤다.
그런데 어제밤에 발을씻고 나오다 발바닥에 유리파편이 박혀서 도대체 이게 어디서온것인겨?하며 고개를들고 둘러보니 세상에나 욕실앞 화장대위의 작은 유리창이 깨져…깊은밤에 누가 우리집화장실앞 유리에 돌을 던진건가? 무서운생각이 들려는순간 생각해보니 그건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 앞섰다. 밖에서 보자면 개집과 그 유리창과의 거리가 2-3미터밖에 안되게 가까운데 예민한 우리집강아지가 가만히 있었을리가 없다. 대문밖 저멀리로 동네주민이 아닌 낯선사람이 지나가도 난리인데 우리집 가까이와서 작은유리창에 돌팔매질을 한다면 가만히 있을리가 없다. 온동네가 떠나갈듯이 짖어댔겠지. 그런데 그 시각에 우리집강아지는 평온하게 자고 있었고 온동네도 깊은 잠속에빠져 조용하고 평온했으니 말이다.
실내에서본 유리창. 그러면 저유리는 왜 깨졌을까?
밖에 나가서 보니 바깥유리는 안깨지고 맨들맨들이라 더 아리송했다. 건축사장님께 전화해서 말해보니 사람을보내 살펴보고 조처해주신다고 했다. 휴~
건설사측분과 유리전문가? 두분이 방문하셨다. 나보고 실내에서 뭘 던졌냐고 묻길래 펄쩍뛰며 나는 아무짓도 안했으며 자고 있는데 퍽 깨졌다고 했더니 웃으면서 3중유리인데 뭐뭐때문에 스스로 깨질수도 있다고했다. 안다쳐서 다행이라고도 했다.
헐~스스로 깨지는 유리라니 주말이니 담주 월요일 다시 오겠다고 임시방편으로 유리파편이 떨어지지말라고 테이프로 도배를 하고 갔다.
살다보니 참 별별일이 다 생기는구나. 바깥쪽 유리까지 깨졌으면 큰일일뻔했다. 한파특보가 내려진 이 엄동설한에 유리창이 깨져서 실내로 얼음바람이 들어왔으면 얼마나 심란할 일인가? 보통유리집에서 교체해줄수도 없었을것인데.
제발 우리집 그 무엇도 고장이 나거나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파트에서 살때는 아무것도 고장안나더니 단독주택에오니 별별일이…
아침에보니…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숙제 (0) | 2022.12.17 |
---|---|
망했다 (3) | 2022.12.17 |
오늘낮엔 호박죽쒔지 (0) | 2022.11.29 |
강아지 어릴적에 (2) | 2022.11.28 |
천장골주사를 맞다! (0) | 2022.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