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망했다

미리샘 2022. 12. 17. 23:27

온실온풍기는 1년에 한번씩 말썽이다. 재작년에는 피해가 컸는데 작년엔 다행히 덜 추운날이라 무사했었다. 그런데 올해는 14일 추운날 작동이 안되어 냉해를 많이 입었다.

데쳐진 게발선인장. 아까워~

천국의계단. 얘도 데쳐짐. 아까워~

청양고추화분도 데쳐짐

무지개달개비도 냉해

이쁘더니 폭삭

아키네매스도 처참하나 뿌리는 살아있을듯

검은눈의 수잔~ 씨방여물어가고 있었는데 아깝다.

싱싱하게 나풀거리던 시계초도 살큼 데쳐지고

글라브라 로즈의 꽃대들도 모조리 수구리

세르누아도 냉해

아랫부분은 살아있는 카노사

뜨건물을 부은듯 아니다 얼음물을 부었지.

핑크바나나가 이쁘더니 하루밤새 …

추위에 가장 약한건 역시 카노사

죽은자식 고추만지기 식으로 냉해입은애들을 대충 모아봤는데 이것들보다 피해는 훨씬크다.
추위에 약한애들이 온실에서 초록초록 더 나풀거리며 예뻤는데 하루밤새에 몽땅 가버렸다. 이불속에 누워서 폰질하는 지금 이순간에는 무사한건지 안심이 안된다. 현재 기온은 -4도. 낼새벽 예상기온은 -6도. 낼낮 최고기온은 0도 예상…아무래도 튼튼하고 성능좋은 온풍기를 장만해야겠다. 태양광발전량을 5KW씩 더 늘여준다더니 계량기만 달아놓고 패널붙이는 공사는 언제쯤 할것인지 모르겠다. 쓸수있는 전기의 양이 많아지면 온실에도 온풍기를 많이 돌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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