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 한덩이사서 깨끗이 씻어 물기빼고
액젓을 듬뿍부어 놓고 대추 몇개 띄워놓고 잊고 살았다.
그 작은항아리옆을 지날땐 가끔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땐 다른일 하다가 지나간거라
시간없어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얼마전에 걸렀는데 맛은 일품이었다.
액젓만 찍어먹어도 감칠맛나고 맛있는데
메주를 담가뒀으니 맛있는 어간장이? 된거지뭐. 색깔은 진짜로 오래된 간장처럼 진한색인데 찍어먹어보니 너무 맛있어 합격!
국산백태를 사다 400g쯤 삶아서 으깨고 메주찌꺼기를 섞어 항아리에 담다보니 양이 애매하여 얻어온 된장과 먹고있던 시판된장 까지 섞어서 다시 담으니 색깔도 좋고, 간도 맞고, 맛도 좋은 맛된장이 되었다. 항아리에 담으니 가득찬다. 오호라! 된장이 10Kg 쯤 생겼네! 꾹꾹 눌러담고 천일염으로 봉한후 랩으로 덮고 뚜껑덮어놓고 된장항아리를 보니 옹골지다. 부작용은 그릇마다 묻히고 발라서 설거지를 한참이나 했다는거. 즉석에서 먹어봐도 확실히 맛있는 된장이다. 합격!
설거지전에 그릇에 붙은 된장만 모아두었다가 텃밭에나가서 근대한줌과 시금치한줌 뜯어다 된장국을 끓여서 점심을 먹었는데 된장국맛도 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