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51

아랫집 집짓는 과정

아랫집공사가 한창이다. 전망을 버려놔서 화나고 불만이지만 집이 지어지는걸 보니 나도 다시 집을 짓고 싶다. 두번 집을 지어본 경험을 살려 잘 지을것 같은 괜한 자신감이 생기는데 다시 집을 지을수 있는 기회가 생길까? 7.31 2층은 안올렸으면 좋겠구만 실망… 8.10 2층은 목조로 하는구나! 8.13 아침 오후 8.20 지붕도 덮고 8.22 유리창 샷슈 9.2 9.11 9.13 9.15 9.18 9.20 10.4 지붕물받이도 완성 10.7 창문에 전동블라인드도 달고 10.10 거푸집을 뜯어내느라 아침부터 시끄러워~ 10.13 10.14 배수관을 묻고 앞뒤 마당정리 10.15 10.16 앞뒷뜰과 옆통로에 시멘트 10.19 10.20 뒷뜰을 시멘트 10.30 10.31 데크에 판석을 깔았다. 11.2 담을 ..

나의 이야기 2022.07.05

오디+딸기잼 만들기

설향딸기+파인애플딸기+슈퍼오디. 배합비율은 할때마다 달라도 맛있더라~ 병을 엎어 삶아서 소독필하면 상온에서도 오래가더라. 이사할때 사다심은 슈퍼오디는 첫해부터 열매가 달리더니 올해도 많이 열렸다. 먹고남은 오디를 처치하기위해 찌질하기 짝이없는 유기농 딸기와 섞어서 오디딸기쨈을 만들었다. 작년엔 딸기를 처치하느라 딸기쨈을 많이 만들었는데 올해의 딸기는 눈뜨고 못보게 찌질하다. 그래도 섞어서 만들었더니 딸기향이 물씬나는 예쁜 붉은자주색깔나는 맛있는쨈이 되었다. 유기농이 이정도면 훌륭하지뭐~ 만들때마다 오디와 딸기의 비율이 달라져서 병마다 맛이 조금 다를듯한데 이틀에 한번씩 쨈을 만들었더니 여러병이 모아졌다. 예쁜사람들에게 한병씩 나눠야겠다.

나의 이야기 2022.05.21

편강만들기

깨끗이 까서 찬물에 30분정도 담가 녹말 뺀후 건져 10여분 물기빼고 생강1: 설탕0.7 정도를 오목팬에 넣고 강불에 설탕이 녹이는중 녹으니 생강탕처럼 보이지만 저으며 조금 저어주니 졸아든다. 약불로 줄여야겠지? 수분이 날아가니 설탕이 다시보인다. 신기하네~ 수분이 날아가니 고슬고슬~수분이 모두 날아가면 깨끗한 달력뒷장에 펼쳐널어 완전건조 예쁘네! 편강이 이렇게 이쁜줄 몰랐네~ 여러병 만들어 전국으로? 날렸다 종일 생강밭에서 생강뿌리 다듬어주고 생강을 한박스 얻어와서 생애최초로 편강을 만들어보았다. 생강씻어서 껍질까고 얇게 적당히 썰어 물에담가 뿌연 녹말빼내고 물기빼고 설탕을 1:0.7정도 넣고 웍에다 끓여서 수분날아가자 다시 설탕결정이 생긴다. 처음엔 설탕을 1:1로 많이 넣었는데 완성되니 설탕가루만 ..

나의 이야기 2021.11.28

우리집 강아지

울집강아지 진저의 일상~ 산책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뒹굴뒹굴이다. 넓은공터로 산책가면 천리마처럼 바람같이 전력질주해서 무서운 속도를 자랑하며 달리지만 평소 집안에선 누워서 바쁘게 움직이는 나의 동선에 따라 눈알만 굴린다. 어쩌다 손님이라도 오면 아주 무서운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반가워한다. 택배아저씨들도 모두 친해졌는지 반긴다. 편안하게 누워서 뒹글거리는 팔자가 부러울때도 있다.

나의 이야기 2021.09.09

꽃밭에서

비온 다음날이라 아침일찍부터 꽃밭투어를 했다. 가는 세월은 붙잡고 싶어하면서 꽃들을 보면 빨리 시간이가서 꽃봉오리 머금은 접시꽃도 피었으면 좋겠고 채송화도 빨리 커서 꽃을 보고싶고, 울타리가의 장미도 빨리 자라서 울타리를 덮게 피었으면 좋겠다. 사랑초구근을 나눔받은 그녀는 빨리 가을이되어 사랑초를 심고 꽃을 보고 싶대서 혼자 웃었는데 그렇다. 꽃들을보면 시간이 휙 지나갔으면 좋겠다. 애들 어렸을때는 시간이 빨리 지나가서 애들이 빨리 자라기를 소원하였는데 애들이 모두 자라니 나는 형편없이 늙어있더라. 20대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60대라니 세월은 쏜화살같다는 옛사람들의 표현이 요즘은 공감이 된다. 내가 다시 보고싶은 꽃들이 피면 나는 그만큼 늙어가는것인데 거기까지 생각하면 슬프다. 나의 일생에서 가장 여유있..

나의 이야기 2021.05.17

피나물2

피나물 군락지 꽃님이랑 얼레지 채종차 한달만에 다시 산에갔다. 한달전보다 나뭇잎이 많이 자라서 먼데 산들은 그림처럼 예뻐져가고 숲은 녹음이 우거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얼레지는 잎이 누래지고 사그라져가고 있는데도 씨방은 초록으로 단단하고 싱싱했다. 너무 늦게간건지 빨리간건지 모르겠지만 파종해서 6년쯤 지나야 꽃을 볼 수 있다는데 우리는 용감하고도 무식하게 얼레지 씨방을 한줌 땄다. 피나물은 한달이 지난 아직까지도 샛노란꽃이 예쁘게 피고 있었고 길다란 씨방들이 하늘을 향해 달려서 여물어가고 있었다. 기온이 많이 올라가선지 피나물들은 키도, 포기도 많이 자라서 지면을 덮고 있었다. 3월에는 보이지않던 천남성이들이 씩씩하게 여기저기 올라오고 있었고 꿩의다리도 바글거렸다. 복수초씨방 서너개도 땄다. 그 계곡을 우..

나의 이야기 2021.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