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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나봐요.

지난밤부터 오전까지 겨울비가 줄기차게 내리더니 강수량을 확인해보니 56mm. 낮부터 비가 개어서 화단을 한바퀴 돌아보니 엊그제와는 다른 빛이다. 봄이오고 있나보다~ 흰낮달맞이가 튤립자리를 차지하고 있다.애들은 추위도 안타나 나보다 강함.자연발아된 미니안개 어린것들도 씩씩하다.네모필라~자연발아들이라 봄되면 폭풍성장할듯.노지월동한 다육이도 나보다 강한듯~4년차 삼지닥나무는 꽃봉오리에 힘줌.겨울오는걸보고 늦게야 달렸던 무화과~비맞고 힘주니 옆구리 묶어둔 볏집줄이 터지고제피란서스 칸디다도 정말 강하다.꽃양귀비들도 비맞으니 힘나는듯하고노지월동한 금어초텃밭의 마늘들. 어제 퇴비주길 잘한듯~구름국화의 포기가 작년보다 커짐봄을 애타게 기다리는 샤스타데이지이파리가 겨울아닌듯하다.천인국도 봄되면 폭풍성장대기중리나리아는 벌..

꽃밭 이야기 2023.01.13

우리집의 작은 퇴비장

깜찍사이즈 퇴비장 우리집 청계 세마리는 종일 먹고 종일 똥을 싸댄다. 자면서도 똥을 싸는 닭. 닭의 부산물과 가끔 스타벅스에서 얻어온 커피찌꺼기와 왕겨를 섞어 비닐덮어 삼년을 발효시켰더니 냄새도 안나고 고슬고슬한 퇴비가 되었다. 오늘 처음으로 전량을 온집안 화단에 뿌렸다. 텃밭작물에 주려고 모아왔는데 화단으로 갔으니 꽃들에게 준거다. 옆에 규모가 더 작은 2년된 퇴비장이 하나 더 있고 우리집과 앞산입구로 가는길 경계쯤에 우리집에서나온 꽃대 자른것과 고춧대 등 텃밭부산물을 모아서 발효시키고 있는 퇴비장도 있는데 그건 내가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늘 15바케스 정도를 퍼다 날랐더니 옆구리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오른쪽 손목도 아프다. 우리집과 반대로 마당에 잔디만 있는 아랫집 아저씨가 점심식후의 커피인지..

꽃밭 이야기 2023.01.12

네메시아

처음본꽃이 수수하고 예뻐서 채종해다 온실에 파종했는데 발아율이 좋아서 여러집에 나눠주고 남은모종으로 서쪽화단에 몇포기 옮겨심고 나머지는 온실에 두었다.꽃이 폈는데 이뻐서 이름을 알아보려고 여러군데 물어봤는데 어떤이는 디아스치아라고하고 어떤이는 네메시아라고했다. 전에키워본 네메시아와는 색깔도 꽃피는 습성도 다른듯하여 디아스치아라고 불렀다.그런데 여러곳을 검색해보니 디아스치아는 아닌것같고 네메시아가 맞는듯하여 재빨리 네메시아로 ~잎과 줄기가 여리여리하나 무거운꽃송이를 지지하고 있다. 줄기를 뒤척거리면 연약한 줄기가 휘어져버린다.네메시아는 건조하게 키워야 좋은듯하다. 추위에도 강한편이라 한번 심으면 끝이다. 계속 해마다 피고 개화기간도 아주 길다. 먼저핀꽃은 씨방여물어 씨앗이 익어서 수확을 계속하고, 위로는 ..

꽃밭 이야기 2023.01.07

앤그리아나

잎이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다. 꽃피기 전이나 꽃진 후 잎만봐도 이쁘다 앤그리아나는 구근이 정말 특이하다. 동글동글한게 보통의 사랑초 구근인데 앤그리아나는 5cm이상되는것이 많고 길죽하고 웨이브가 있다. 길다란 구근이라 화분의 바닥에서 위부분 끝까지 닿아서 작은 화분에 심기가 힘들정도라 비스듬히 눞혀서 심곤한다. 구근을 많이 늘이는편도 아니다.

꽃밭 이야기 2023.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