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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꽃 부겐베리아

봄에 꽃님에게서 받은 빨강꽃 부겐베리아가 겨울들어서서 처음으로 꽃을 보여준다. 빨강색으로 둘러쌓인 저 작은 흰꽃이 진짜꽃이라고한다. 핑크부겐베리아와 비교해보자면 꽃이 빨강한지를 잘라서 만든 인조꽃처럼 느껴지는 빨강꽃은 꽃송이가 드문드문 달려서 설렁설렁 피고 꽃송이도 크며 개화기간이 아주 길다. 그리고 어지간해서는 꽃잎이 안떨어진다. 핑크꽃과는 정반대인듯하다. 정열적으로 피는 핑크꽃은 많은꽃이 달린 꽃송이를 스치기만해도 우수수 떨어진다.

꽃밭 이야기 2022.12.18

망했다

온실온풍기는 1년에 한번씩 말썽이다. 재작년에는 피해가 컸는데 작년엔 다행히 덜 추운날이라 무사했었다. 그런데 올해는 14일 추운날 작동이 안되어 냉해를 많이 입었다. 데쳐진 게발선인장. 아까워~ 천국의계단. 얘도 데쳐짐. 아까워~ 청양고추화분도 데쳐짐 무지개달개비도 냉해 이쁘더니 폭삭 아키네매스도 처참하나 뿌리는 살아있을듯 검은눈의 수잔~ 씨방여물어가고 있었는데 아깝다. 싱싱하게 나풀거리던 시계초도 살큼 데쳐지고 글라브라 로즈의 꽃대들도 모조리 수구리 세르누아도 냉해 아랫부분은 살아있는 카노사 뜨건물을 부은듯 아니다 얼음물을 부었지. 핑크바나나가 이쁘더니 하루밤새 … 추위에 가장 약한건 역시 카노사 죽은자식 고추만지기 식으로 냉해입은애들을 대충 모아봤는데 이것들보다 피해는 훨씬크다. 추위에 약한애들이 ..

나의 이야기 2022.12.17

자다가

엊그제밤에 자다가 "퍽!"하고 뭔가 묵직한게 넘어져 떨어지는듯한 큰소리에 잠이 깼다. 눈을 비비며 현관이나 거실,화장실을 둘러봐도 조용~ 밖에서 뭐가 넘어진것인가싶어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서 둘러봐도 아무일없다는듯 조용~ 내가 현관문을 열고 나오자 강아지가 자다가 일어나서 비몽사몽 나를 쳐다보며 기지개를 켰다. 강아지가 잘 정도이면 정말 아무일도 없는건데~ 참 이상하다 글믄 그소리가 도대체 뭔소리란 말인가? 하며 들어와 다시 잤다. 그런데 어제밤에 발을씻고 나오다 발바닥에 유리파편이 박혀서 도대체 이게 어디서온것인겨?하며 고개를들고 둘러보니 세상에나 욕실앞 화장대위의 작은 유리창이 깨져…깊은밤에 누가 우리집화장실앞 유리에 돌을 던진건가? 무서운생각이 들려는순간 생각해보니 그건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 앞..

나의 이야기 2022.12.16

무말랭이 말리기

무농약 친환경으로 지어선지 해마다 울집 가을농사는 보잘것 없다. 올해도 가을내내 돋보기와 핀셋들고 벌레와 전쟁을 치열하게 했건만 배추농사는 겨우 김장조금하고, 남은건 속이 안차서 쌈용으로 15개를 남겨두었다. 무우는 알타리무,빨강무, 보통무 세가지를 심었는데 벌레들이 설쳐서 초반엔 아침에 소탕했는데 저녁때보면 그새에 알을까서 작은벌레들이 득실거려서 뽑아버리고 싶은걸 참았다. 찌질한 무우를 김장할때쓰고, 알타리김치도 담그고, 동치미도 쬐끔… 그리고 스티로폼박스에 왕겨넣고 한박스 저장해두었다. 찌질한 무우라도 없으면 아쉬울때가 분명할거라서. 그리고도 많이남은 찌질이 작은무틀은 무말랭이 무침을 맛있게 할 자신은 없지만 찌질이 무우를 없애기위해 무를 썰어말리는 중이다. 작은 무우들을 크게써는 능력보소^.^ 빨강..

텃밭 이야기 2022.12.12

글라브라 로즈의 변종인가?

현관앞 양지쪽에서 겨울을 나고있는 사랑초화분. 사실 심지도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글라브라로즈와 심플렉스가 섞인 무성한 화분이 되어버렸다. 온실엔 쟤들이 들어갈 틈이없어서 언제 죽나보자하고 밖에서 키우는중인데 생각밖으로 씩씩하다. 그런데 변종일까? 연한색꽃이 보인다. 시든꽃이라고 보기엔 너무 싱싱하다. 글라브라로즈는 시든후까지도 똑같은 핑크인데 쟤들은 흰색과 핑크가 섞인색이다. 몇개가 그런색이다. 아마도 변종일듯…햇빛을 너무 많이 쬐어서 그런가?? 추워서 그런가?? 그래도 이쁘다. 저런 이쁜 변종이면 좋겠다^.^

꽃밭 이야기 2022.12.07

같은듯 다른 사랑초

처음키울때 잎을보면 비슷비슷한것같다 아니지 똑같은것같다. 그러나 여러해 키우다보니 어릴때도 구별이 된다. 꽃이 피면 완전히 다르다는걸 알게된다. 꽃피기직전 돌돌말린 꽃들도 예쁘고 햇빛받아 막피어날때는 더 환상이다. 흰바람개비 글라브라 핑크앤 화이트 글라브라 로즈 흰바람개비(버시칼라 화이트) 빨강뒷태가 활짝피면 꽃잎의 테두리에 빨갛고 가느다란 테가 예쁘다. 글라브라 핑크앤 화이트는 핑크와 흰색이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이된 듯. 글라브라 로즈는 화사한 핑크 그자체로 겉과속이 같은꽃.

꽃밭 이야기 2022.12.05

오늘낮 온실에서

어제밤부터 갑자기 추위가 몰려와 한파주의보가 내렸다. 최저기온이 -1였는데 온실은 영하로 안내려가서 다행히 아무 피해가 없다. 나는 아직도 얘의 정확한 이름을 모른다. 어떤이는 디아스치아라고하고 어떤이는 네메시아라고 한다. 여러해살이로 온실붙박이가 되었다. 가을에 엉클어진가지들을 짧게 잘라선지 꽃은안피었지만 노지의 애들도 씩씩하다. 마르티아나는 봄에심어 여름에 꽃핀후 시들거려 온실에들여서 물 몇번 줬더니 다시 청춘이다. 마르티아나는 작년에도 겨울에 무성한걸보면 하형종이 아니라 사계절사랑초인듯하다. 폐츄니아 매드니스 레드몬. 씨방이 크고 씨앗도 잘 맺히더니 우리집에 들어온 4월부터 지금까지 꽃이핀다. 힘없는 덩쿨같은 줄기로 뻗어가는 폐츄니아는 대개 월동을 하던데 어쩌면 얘도 노지월동하고 여러해를사는 식물일..

꽃밭 이야기 2022.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