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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브라 로즈의 변종인가?

현관앞 양지쪽에서 겨울을 나고있는 사랑초화분. 사실 심지도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글라브라로즈와 심플렉스가 섞인 무성한 화분이 되어버렸다. 온실엔 쟤들이 들어갈 틈이없어서 언제 죽나보자하고 밖에서 키우는중인데 생각밖으로 씩씩하다. 그런데 변종일까? 연한색꽃이 보인다. 시든꽃이라고 보기엔 너무 싱싱하다. 글라브라로즈는 시든후까지도 똑같은 핑크인데 쟤들은 흰색과 핑크가 섞인색이다. 몇개가 그런색이다. 아마도 변종일듯…햇빛을 너무 많이 쬐어서 그런가?? 추워서 그런가?? 그래도 이쁘다. 저런 이쁜 변종이면 좋겠다^.^

꽃밭 이야기 2022.12.07

같은듯 다른 사랑초

처음키울때 잎을보면 비슷비슷한것같다 아니지 똑같은것같다. 그러나 여러해 키우다보니 어릴때도 구별이 된다. 꽃이 피면 완전히 다르다는걸 알게된다. 꽃피기직전 돌돌말린 꽃들도 예쁘고 햇빛받아 막피어날때는 더 환상이다. 흰바람개비 글라브라 핑크앤 화이트 글라브라 로즈 흰바람개비(버시칼라 화이트) 빨강뒷태가 활짝피면 꽃잎의 테두리에 빨갛고 가느다란 테가 예쁘다. 글라브라 핑크앤 화이트는 핑크와 흰색이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이된 듯. 글라브라 로즈는 화사한 핑크 그자체로 겉과속이 같은꽃.

꽃밭 이야기 2022.12.05

오늘낮 온실에서

어제밤부터 갑자기 추위가 몰려와 한파주의보가 내렸다. 최저기온이 -1였는데 온실은 영하로 안내려가서 다행히 아무 피해가 없다. 나는 아직도 얘의 정확한 이름을 모른다. 어떤이는 디아스치아라고하고 어떤이는 네메시아라고 한다. 여러해살이로 온실붙박이가 되었다. 가을에 엉클어진가지들을 짧게 잘라선지 꽃은안피었지만 노지의 애들도 씩씩하다. 마르티아나는 봄에심어 여름에 꽃핀후 시들거려 온실에들여서 물 몇번 줬더니 다시 청춘이다. 마르티아나는 작년에도 겨울에 무성한걸보면 하형종이 아니라 사계절사랑초인듯하다. 폐츄니아 매드니스 레드몬. 씨방이 크고 씨앗도 잘 맺히더니 우리집에 들어온 4월부터 지금까지 꽃이핀다. 힘없는 덩쿨같은 줄기로 뻗어가는 폐츄니아는 대개 월동을 하던데 어쩌면 얘도 노지월동하고 여러해를사는 식물일..

꽃밭 이야기 2022.11.30

오늘낮엔 호박죽쒔지

호박도 처치할겸 점심때 꽃친구들을 집으로 불러들였지. 엊저녁에 현관에 모아둔 호박중 땅콩호박을 두개 잡아서 적당히 삶아 뚜껑닫은채 그대로 뒀더니 푹 익었다. 식혀서 대강 으깨어도 순식간 불려놓은 찹쌀 한공기를 믹서에 서너바퀴돌려 두세조각낸뒤 투하 냉동실의 완두콩한줌에 어제삶아서 까놓은 알밤 한공기투하하여 끓을때까지 저어주었다. 폭폭 끓어오르는데 눌지말라고 조금 더 저어주다 불끄고 뚜껑덮고 뜸들이기 쌀이 불으니 금새 죽이 완성. 소금만 쪼금 넣어도 단호박이라 달작지근 당도가 적당하다.

나의 이야기 2022.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