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내내 폼폰이가 앞뜰을 밝혀주었는데 꽃이 오래되자 겉에서부터 붉은기운이 나며 커다란 꽃송이가 무거워서 자꾸만 넘어져서 폼폰화분을 처치했다. 꽃은 잘라서 여기저기 원없이 꽂고 줄기는 잘라서 삽목한다고 콩나물처럼 꽂고 뿌리는 화단가에다 묻어주었다. 엄청나게 무성하게 번지길 기대하면서 이게 모두 뿌리내리고 크면 모두 어디에다가 심어야할까? 걱정하며 콩나물처럼 꽂아줌. 걱정도 팔자다 모두 살면 나눔할데는 많지뭐~삽목판이 없어서 성의없이 색깔별로 마구마구 꽂았다. 수돗가에도 꽃꽂이~그냥 마구 꽂음. 그래도 이쁘니까 개집위에도 한컵. 인심썼다. 개가 얼마나 볼까? 내가보지 온실에 꽃병에도 꽂고~오렌지 폼폰이 젊을적엔 형광빛 주황이 보이며 예쁘더니 늙으니… 식탁옆에도 폼폰국화는 아무리봐도 이이뻐! 병이 없어 약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