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네 꽃밭

넘실거리는 수염패랭이. 너무 많아! ㅠ.ㅠ

여리고 작지만 질기고도 끈질긴 등심붓꽃이 온집에 잡초같이 퍼져 잔디처럼 겨울에도 새파랗더니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화단에도, 잔디사이에도, 마늘밭에도, 당근밭에도, 양파밭에도, 상추밭에도, 화분가에도...온통 등심이의 자식들이 퍼질러앉아 뽑아도뽑아도 여기저기다. ..

지난번 센바람에 리나리아들이 많이 쓰러졌다. 일어날 생각은 않고 아예 자리잡고 누워버렸다. 장미야 꽃봉오리 올리든 말든, 아이리스가 피던말던, 등심붓꽃이 피든말든 그냥 누워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아버린것이다.

낮달맞이, 향기짙은 향달맞이도 피기 시작! 흰달맞이도 뒤따라피고, 노랑낮달맞이는 아직도 꾸물거린다. 이상하게 올해는 꽃송이가 유난히 크고 향기가 진하다!

자급자족을 목표로 손바닥만큼씩 작은 사이즈로 심은 우리집텃밭의 온갖 작물들...

하형종 사랑초라고 구근을 나눔받아 심었는데 꽃대부터 쑤욱 올리더니 꽃을 피운다. 처음보는 사랑초라 무슨꽃이 필지 궁금했는데 꽃은 많이 본듯한 핑크!! 꽃대부터 길게 쑤욱 올리는 사랑초는 첨본다. 꽃피며 잎이 올라오는데 잎도 완전 첨보는 사랑초 잎이다. 처음만난 리시안..

왕패랭이 큰 꽃송이가 더 많아졌다. 여기저기 틈 있는곳에 모조리 심어서 온집에 왕패랭이꽃잎이 팔랑거린다. 색깔도 다양하고 키가 작아서 땅에 붙어있는데도 꽃은 큰 패랭이다. 우리집에는 패랭이가 엄청나게 많다. 수염패랭이, 술패랭이, 야생패랭이, 석죽패랭이, 구름패랭이,..

작년봄엔가? 공동구매한 세포기의 금낭화가 빈약한 이유를 요새 알게되었다. 화분에 키워서, 거름이 부족한가? 했는데 그게 아니고 종일 햇볕이 쨍쨍한 곳에서 키웠기 때문이란다. 금낭화가 반그늘에서 잘 자란다는걸 나는 몰랐다. 우리집은 새집이라 큰나무가 없어서 그늘도 없..

무늬둥글레

심지도 않았는데 누구집에선가 씨가 몇알 따라와서 작년에 매력적인 꽃을 풍성하게 보여주더니 올해는 자연발아하여 여기저기 바글거려서 많이 뽑아서 버려도 많다. 하나씩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초대받지 않은 레드바레리안. 그래도 꽃은 이쁘다.